[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의료급여 수급자 등 경제적·심리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거나, 지역사회 내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환자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자선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15일 병원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총 31개 사회복지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별도의 협약 행사 없이 기관별로 협약서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협약이 진행되었고, 세 종류의 사회공헌 활동 대상과 이루어졌다.
첫 번째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대상자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서울 소재 천주교 유관 사회복지관 11개소(까리따스방배, 동작, 등촌7, 상계, 성동, 성동장애인, 신당, 유락, 잠실, 중곡, 한빛종합사회복지관)와 개별적 협약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의 외래진료비 자선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생명존중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는 가톨릭기관으로서 저출산 등 미래 사회문제에 대한 선도를 위해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의’와 협약을 체결하였고, 미혼모 임산부 생활시설인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19개소)에서 보호 중인 미혼모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위하여 이들의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에 대한 자선지원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서울 소재 대안학교 재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의료지원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협약을 맺었으며, 의료지원과 함께 올해에는 청소년의 정서지원을 위한 문신제거 레이저치료비 지원사업도 함께 병행 지원한다.
이요섭 영성부원장 신부는 “서울성모병원이 장기이식 · 혈액질환 치료 등 최고의 의료기술을 가지고 있는 병원이지만, 특별히 가톨릭 영성에 따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많이 돕고 있는 최고의 병원이기도 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서울성모병원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의료급여 환자의 치료 장벽을 낮추고, 자선지원을 활성화하며 생명보호와 존중 활동의 강화하는 등 영성구현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요섭 영성부원장(왼쪽)이 김연순 사회사업팀장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총 31개 사회복지기관과의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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