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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 26일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5억5000만달러(6000억원) 규모 외화 ESG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미국 5년물 국고채에 45bp(1bp=0.01%)를 가산해 쿠폰금리는 0.75%이며, 만기는 5년이다. 투자자는 총 110개 기관으로,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60%, 유럽 및 중동 31%, 미국 9%이다.
이번 채권은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ESG채권으로 발행했다. 조달자금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개발,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우리은행은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2019년(2000억원)과 2020년(7500억원) 발행했으며, 외화 지속가능채권은 2019년(4억5000만달러, 포모사 채권), 2020년(4억호주달러, 캥거루 코로나19 회복지원 지속가능채권) 두 차례 발행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한국물 유로화 공모채권 발행 중 역대 최저수준인 마이너스 금리로 5억 유로 규모의 중장기 외화채권을 소셜본드(Social Bonds) 형태로 발행했다.
발행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로, 채권 만기는 5년이고 발행금리는 연 -0.170%이다. 하나은행은 “조달 수단 다양화 및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채권의 발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