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정책은 청소년 사용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개인정보 및 콘텐츠 공개 범위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기본 설정을 변경하고 연령에 따라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변경 사항은 지난 13일 유럽 일부 국가에 먼저 도입했으며, 차례로 전세계 사용자에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 정책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 모든 만 16세 미만의 틱톡 계정 기본 설정은 ‘비공개’로 전환된다. 비공개 계정의 영상은 계정 소유자가 팔로우를 승인한 이들만 시청할 수 있다.
댓글 정책도 강화된다. 틱톡에서는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사용자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만 16세 미만 사용자의 ‘내 동영상에 댓글을 달 수 있는 사람’ 기능은 ‘친구’로 기본 설정된다.
이 경우 사용자와 서로 팔로잉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만이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만 16세 미만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아무도 없음’으로 전환해 댓글 기능을 금지시킬 수는 있지만, ‘모두’로의 변경은 만 16세 이상 사용자부터 가능하다.
만 16세, 17세 사용자의 영상은 기본 설정을 유지할 시 서로 팔로우하는 사용자에게만 듀엣과 이어찍기 기능이 허용되나 사용자가 기능 허용 범위를 ‘모두’ 또는 ‘나만’으로 변경할 수 있다. 또 만 16세 미만 사용자의 영상은 다운로드를 금지하고 만 16세, 17세 사용자의 영상 또한 다운로드 기능을 ’끔‘으로 기본 설정해 영상 악용을 방지한다.
한편 틱톡은 지난해 만 16세 미만 사용자의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제한하고 부모 및 보호자가 청소년 사용자의 이용을 제어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소개, 만 14세 미만 사용자의 가입 및 이용을 제한하는 연령 제한(age gate)을 도입하는 등 청소년 사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