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씨 등은 지난 3~5월 2개월여 동안 경기도 평택시 거주지 등에서 피해자 A(24)씨를 상습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해 8주간의 치료를 해야 하는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A씨를 둔기로 상습 폭행하고 끓는 물을 몸에 끼얹거나 불로 지져 두피가 벗겨지는 등 전신에 3도 화상을 입히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설명 들은 A씨 가족의 전언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을 구속한 후 추가 피해자 조사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들이 사전에 범행을 기획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 후 추가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이들 커플은 사전계획하에 선배를 유인하고 인신매매까지 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의 차를 전당포에 맡겨 돈을 빼앗고, 생산직 취업 면접에 불참하자 이를 빌미로 가족 회사에 피해를 안겼다며 6천만원 상당의 차용증을 쓰게 한 후 일용직 임금을 받아 가로챘다.
일용직 일자리가 없어 일하지 못해 생활비가 떨어지자 박씨 커플은 A씨에 대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박씨 등은 A씨가 가혹 행위 등으로 건강이 악화하자 원양어선 선원으로 팔아버리려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가족들의 신상까지 위협하는 피의자들의 협박에 반항하지 못하고 당했다.
경찰은 이들의 폭행과 가혹행위 수준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준이었다고 판단, 기존 ‘특수 상해’ 혐의 대신 최고 20년 이하 징역형이 가능한 ‘특수중상해’와 1년 이상 30년 이하 실형이 가능한 ‘특수중감금치상죄’등을 적용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검찰 송치했지만 피해자 A씨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