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오션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서 메콕스큐어메드 정재용 대표(39.02%)에 이어서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중앙오션은 향후 신주 취득 및 전환사채 발행 등 추가적 투자로 지분율을 더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메콕스큐어메드는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신약개발전문회사로서 최근에는 바이오베터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세계적인 혈액암 치료용 주사제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의 경구용 투여경로변경신약 멕벤투(Mecbentu)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향후 멕벤투의 적응증 범위를 혈액암 외에 위암 등 고형암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앙오션은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5월 메콕스큐어메드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제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유럽 신약개발사와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치료제 후보물질을 유럽에 수출했다.
메콕스큐어메드 담당자는 “벤다무스틴은 반감기가 짧은 항암 주사제로서 이틀 연속 투여하려면 입원 치료가 필수다. 만약 경구용 제재로 복용하면 입원할 필요가 없어져 소비자에게 편의성 및 경제적 이점을 동시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멕벤투 개발에는 화이자 등 글로벌제약회사에서 신약을 개발한 경험을 갖춘 메콕스큐어메드 주요 경영진의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개량한 약이다. 바이오베터는 효능, 투여 횟수 등을 신약과 차별화하므로 단순히 신약을 복제하는 바이오 시밀러와 구별된다. 특히 특허권을 피할 수 있어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