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이데일리 본드웹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02로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1분기 예상밖 GDP 호조세에 장 초반 98.72까지 치솟다가 물가 둔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내 방향을 바꿨다.
물가둔화 소식에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확률을 더 높이는 모습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금리가 낮춰질 확률을 일주일 전의 41%에서 66%로 높여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원화가치 급락이 우리 경제의 둔화 우려보다 투기적 수요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달러강세 등 원화 약세 재료가 소진될 경우 원화의 급등세는 진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화의 펀더멘털이 조기 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호주 달러에 뒤진다고 볼 수 없다”며 “최근 과도한 원화 가치 하락은 투기성 매매라고 판단한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나 당국의 외환시장에 대한 미세조정 등이 나오면 원화 하락에 과도하게 베팅했던 세력들의 투자를 막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1.00원) 대비 2.00원 하락(원화 가치 강세)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