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LGD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래성장사업 중 하나로 AR 디스플레이를 낙점하고 연구개발(R&D)에 한창이다.
회사 관계자는 “관련 시장전망 등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R&D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발 중이며 생산은 구미공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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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 중 하나는 바로 100%에 가까운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지난해 12월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LGD AR’을 출시했다. 이 앱은 OLED 제품을 실제 공간에 가상 배치해보고 3D(3차원) 모델링을 통해 OLED의 특장점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초에는 미국의 AR 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초소형) 제조사인 이매진(eMagin)에 애플과 함께 투자를 추진했다. 막판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되기도 했다.
한상범 부회장도 올해 초 신년사에서 미래준비를 위해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나 AR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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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디지털캐피털에 따르면 2022년 세계 AR 시장규모는 850억~900억달러(약 95조6505억~101조277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AR 관련 시장규모가 1178억달러(약 132조5603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6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포켓몬고’ 게임이 AR 기술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앞유리에 AR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운전자가 보는 유리창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실행도 가능하다”며 “안경이나 고글 등에도 해당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나 구글 등 세계적인 IT(정보기술)업체들이 AR글래스 개발에 한창인 것도 이같은 확장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