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쩡쥔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사무국장이 소수서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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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화재청이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현지 실사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가 의뢰하면 자문기관에서 수행한다. 세계문화유산인 ‘한국의 서원’에 대한 현지실사는 이코모스에서 지명한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사무국장 쩡쥔이 담당했다.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현지실사를 맡은 쩡쥔은 6일간 실사기간 동안 9개의 서원을 모두 방문하여 현지의 문화재 관리자와 서원관계자를 만나 설명을 들었다. 해당 서원의 보존관리체계, 활용 현황과 세계유산으로서의 진정성과 완전성 충족 여부를 현장에서 일일이 점검했다.
현지실사는 서류심사, 토론자 심사 등 여러 전문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세계유산 전체 심사과정의 한 단계다. 이코모스는 이번 실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2019년 6월말 개최하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보고하며 이 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의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