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8% "입사 제의 거절해 본적 있다"

거절사유 1위는 '연봉이 적어서' 21.2%
  • 등록 2016-03-29 오전 9:39:50

    수정 2016-03-29 오전 10:46:2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기업으로부터 입사제의를 받아본 구직자 10명 중에 8명은 받은 제의를 거절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구직자를 대상으로 입사제의를 받은 뒤 수락 및 거절 경험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사를 제의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구직자는 모두 1296명. 이들 가운데 77.9%는 ‘받은 입사제의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입사 제의를 거절하는 사유 1위는 ‘제시한 연봉 규모가 생각과 맞지 않아서(21.2%)’였다. ‘오래 일할 수 없는 곳 같아서(19.8%)’ 입사제의를 거절했다는 응답도 2위에 올랐다.

또 ‘다른 곳에서 입사 제의를 받거나 제의를 기다리는 중이라서(14.0%)’, ‘별로 원치 않는 직무라서(12.6%)’, ‘앞으로 승진이나 이직 등 발전의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7.6%)’ 거절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복지제도가 별로라서’, ‘업무가 고되고 힘들 것 같아서’, ‘해당 기업의 평판이 좋지 않아서’, ‘사내 문화가 별로일 것 같아서’ 등도 구직자들이 입사 제의를 거절하게 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입사 제의를 거절한 뒤에도 86.7%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입사 제의를 거절한 것에 가장 만족할 때는 ‘다시 생각해도 역시 그 회사는 아니야 라고 생각될 때(47.6%)’가 차지했다. ‘더 좋은 조건의 입사 제의를 받았을 때(29.3%)’, ‘해당 기업에 대한 나쁜 평판이나 소문이 들려올 때(9.8%)’도 거절한 것을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입사 제의를 거절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약 13%의 응답자들은 ‘기다렸던 기업에서 입사 제의가 오지 않을 때(23.1%)’, ‘이후에 받은 입사 제의가 거절한 곳보다 변변치 않을 때(22.4%)’ 가장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받은 입사 제의를 수락한 경험도 73.9%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입사 제의를 수락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연봉 규모가 맞아서(18.5%)’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원하는 직무여서(19.8%)’가 차지했다. 또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곳(16.1%)’이거나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서(9.2%)’, ‘유일하게 입사 제의를 받은 곳이라서(7.7%)’ 등의 이유로 입사 제의를 수락했다고 답했다.

입사 제의를 수락한 이후 결정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64.6%로 나타났다. 이는 입사 제의 거절에 대한 만족도보다 약 22% 포인트 가량 낮다. 입사 제의 수락을 가장 만족할 때는 ‘첫 월급을 받았을 때(29.7%)’였다. 또 ‘기대만큼 좋은 회사라는 것을 느꼈을 때(16.2%)’, ‘부모님이나 지인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16.0%)’, ‘일이 재미있고 보람될 때(15.0%)’,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일할 때(15.0%)’ 등도 입사 제의 수락을 만족하는 순간으로 조사됐다.

입사 제의 수락을 가장 후회하는 순간으로는 ‘기대보다 회사가 별로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43.1%)’가 1위를 차지했다. 또 ‘회사에서 내가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고 느낄 때(19.2%)’, ‘일이 너무 어렵고 고될 때(11.5%)’,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별로라고 느낄 때(11.2%)’도 입사 제의 수락을 후회하는 순간으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
☞ "신입 구직자 희망연봉, 평균 2573만원"..실제 초봉과 차이는?
☞ 인천시, 여성 구직자 대상 '내 일 찾기 취업설명회' 개최
☞ [포토]채용게시판 살펴보는 구직자들
☞ [포토]구직자들로 붐비는 '2016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 [포토]상담받는 구직자들
☞ 구직자 10명중 7명 '채용공고는 모바일로'
☞ 대학생·구직자 10명 중 8명 ‘공무원이 꿈'
☞ [포토]무협 “구직 청년,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합니다”
☞ 무협-청년희망재단, 구직 청년 해외 파견해 무역역량 기른다
☞ 구직자 10명 중 5명, 모바일로 입사지원
☞ ‘대전·충남·세종’ 우수기업 채용 박람회, 구직자 5천명 몰려
☞ "왜 떨어졌는지 말해줘"..구직자, 기업 앞에서 `을`이라 느끼는 순간
☞ 구직자 10명 중 6명 "입사지원 시 주민번호 여전히 요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