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Wnt 표적항암제 원천기술` 美 특허(상보)

`CWP231A` 관련 골격구조 화합물 물질특허
원천기술 활용한 다각적 수익창출 추진
  • 등록 2009-09-18 오후 1:49:11

    수정 2009-09-18 오후 1:49:11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중외제약이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의 원천기술이 미국에서 인정받았다.

중외제약(001060)은 `Wnt 표적항암제에 관한 골격구조 화합물군`에 대한 물질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물질특허는 중외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Wnt 표적항암제 CWP231A` 상용화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골격구조에 관한 내용이다.

이는 항암제 개발에 원천기술로, 이번 미국 특허 취득으로 중외제약의 Wnt표적항암제 CWP231A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외제약의 미국 현지 연구소인 `Theriac 연구소`에서 개발중인 `Wnt 표적항암제 CWP231A`는 암의 재발원인인 암줄기세포의 확산경로(Wnt 신호전달 체계)를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정상세포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의 전이를 막아준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배진건 중외제약 R&D총괄 전무는 "이번 미국 특허 취득은 현재 개발중인 Wnt 표적항암제의 원천기술에 대한 권리를 국제적으로 확인받은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라이센싱 아웃을 포함한 다각적인 수익창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현재 캐나다에서 진행하고 있는 Wnt 표적항암제 CWP231A의 전임상시험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한 후, 내년 하반기 중 미국 FDA에 급성백혈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IND)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1차적으로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적응증으로 오는 2014년 상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적응증의 범위를 만성골수성 백혈병·대장암·폐암 등 다른 암종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중외제약은 `CWP231A`가 2014년에 상품화되면 발매 첫해에 최소한 전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의 3%를 점유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외제약은 지난 2002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14개국에서 CWP231A 프로젝트와 관련된 45건의 원천특허를 출원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0건이 최종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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