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입찰기업 실사 모두 거부"

"현대重의 입찰참여 반대에 대해 산은의 입장표명 없어"
오는 15일 서울사무소 원천봉쇄 시작으로 옥포 조선소 실사도 저지
대우조선 매각일정 차질 빚을 듯
  • 등록 2008-09-12 오후 3:12:29

    수정 2008-09-15 오전 9:37:35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모든 입찰 참여기업의 실사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042660) 노조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노조는 이미 퇴출 명령을 내린 상태임에도 불구, 산업은행은 노조의 요구조건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유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입찰을 포기할 때까지 매수자 실사를 완전히 틀어막을 것"이라면서 "오는 15일까지 서울사무소를 원천봉쇄함은 물론, 옥포의 현장실사도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렇게 되면 기업을 인수하는 입장에서는 기업의 실제 가치를 평가하지 못함에 따라 매각지연은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노조는 당초 방침대로 매도자 실사만 허용했을 뿐, 매수자실사까지 풀어준 것이 아니므로 요구조건 관철시까지 모든 입찰 참여업체의 매수자 실사를 전면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수자 실사는 오는 16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노조가 일찌감치 반대의사를 밝혔던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입찰에 참여한 모든 기업에 대해 매수자 실사를 거부할 경우, 대우조선해양 매각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기사 ◀
☞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 매각 컨소시엄 참여
☞김승연 회장 "대우조선 6~8조원대 비싸다"
☞"박해춘 마음 어디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철통보안’ 결혼식
  • 57세 맞아?..놀라운 미모
  • 서예지 복귀
  • 한강의 기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