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삼성물산, 턴키공사 강자로 "부상"

  • 등록 2006-05-24 오후 1:22:08

    수정 2006-05-24 오후 1:22:08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올해 공공공사 턴키입찰에서 대림산업(000210)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건설(000720)대우건설(047040) 등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수주실적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올해에만 세풍~중군 도로공사, 제주외항 2단계 항만시설 축조공사, 웅동~장유국도확장공사 등 3151억원(4건)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000830)은 한림~생림도로공사를 비롯해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주외항 2단계 항만시설 축조공사, 웅동~장유 국도확장공사 등 모두 3건의 공사에서 208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표:올 가격개찰일 기준)

GS건설(006360)은 남강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 광양항 동쪽 배후단지 3단계 조성공사, 부항 다목적댐 건설 등 3건의 공사에서 1895억원의 수주금액을 올렸다.

지난해 5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고려개발은 남창대교 가설공사, 군장신항만 방파제축조공사, 첨담산단 진입도로 1공구, 인천청라지구 개발1공구 등 5건 공사에서 1231억원을 수주했고, SK건설은 한림~생림 도로공사, 용정~용진 도로공사 등 2건 공사에서 110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743억원규모의 공사 1건을 올리는데 그쳐 8위에 머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정부 공사 물량도 몇년째 줄어들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며 "중견 건설사들의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성도 더욱 힘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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