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거래 급증하며 가격도 강보합세

  • 등록 2005-12-01 오전 11:41:02

    수정 2005-12-01 오전 11:41:02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올 상반기에만 30%가까이 올랐다가 8.31대책으로 10%가량 하락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집값이 최근들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31대책 직후 10% 가량 하락했던 분당 집값이 최근들어 거래가 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보다 최고 10% 정도 낮게 나온 급매물이 빠지면서 가격이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세금 중과조치에 따른 1차 가격조정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31대책 직후 1억5000만원 가량 떨어졌던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한신 49평형은 최근 5000만원 정도 회복돼 9억5000만~10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최고 9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8억3000만원선까지 밀렸던 이매동 삼성아파트 46평형(로열층)도 8억5000만~9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이매삼환 48평형 역시 하락폭이 줄어 최고 시세대비 3000만원 정도 낮은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회복세는 거래건수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분당지역 주택거래신고건수는 지난 9월 23건, 10월 75건에서 11월에는 293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11월 4째주에는 84건이 거래돼 10월 한달보다 많았다. 이는 올들어 가장 많이 거래된 지난 3월 898건에는 못 미치지만 6월(446건)에는 근접한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당 집값은 8.31대책 후속입법이 정부안대로 처리되더라도 판교호재로 인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초 판교 분양이 분당 집값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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