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가상자산 관련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출신의 김효봉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최근까지 디지털금융·가상자산 주무기관인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과 가상자산감독국에서 근무했다.
| 김효봉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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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2012년 제41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현대자동차증권 컴플라이언스팀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후 금융감독원에서 11년간 보험·자산운용·분쟁조정·디지털자산 등에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금감원에 가상자산 전담팀이 처음 생긴 2022년부터 초기 멤버로 합류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한 대표적인 가상자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정부 차원의 디지털자산 입법화가 본격 진행되면서 가상자산 관련 법령 제정에 참여하고 상장 모범사례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증권발행(STO), 미래 통화 인프라,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한 연구를 해왔다.
김 변호사는 태평양 TMT(정보기술·방송·통신)그룹에서 가상자산, 핀테크, 자산운용 등 업무를 담당한다. 또 지난 5월 출범한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 멤버로 가상자산 분야의 규제 대응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이번 영입을 통해 그간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가상자산 시장을 포함해 혁신금융 및 블록체인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며 “금융규제 대응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다단한 산업 이슈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평양은 미래전략금융센터, 금융증권범죄수사대응팀 등을 출범하며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관련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태평양은 금감원 증권감독국, 제재심의국, 자산운용감독국에서 검사·제재관련 업무를 담당한 자본시장 전문가 최흥수 변호사와 은행 및 저축은행 검사부서와 금감원 자금세탁방지실에서 근무한 송영두 전문위원을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