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변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6구 발견

올해 들어 상괭이 사체 38구째 발견
  • 등록 2024-05-19 오후 7:38:21

    수정 2024-05-19 오후 7:38:2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남 여수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여수 해안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19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구조대는 전날 여수시 금오도·안도·돌산 등 연안에서 상괭이 실태 조사를 하던 중 사체 6구를 발견했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체는 여수해양경찰서 돌산파출소에 신고가 접수돼 불법 포획 여부 조사가 진행됐다.

다만 불법 포획 의심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월 27일 오후 12시께 전남 여수시 금오동 인근 해안가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1구가 널브러져 있다. (사진=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상괭이는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며 불법 포획할 경우 처벌받는다.

또 개체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구조대는 올해 여수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가 38구에 달한다며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어망에 잘못 들어가 질식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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