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남 여수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 여수 해안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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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구조대는 전날 여수시 금오도·안도·돌산 등 연안에서 상괭이 실태 조사를 하던 중 사체 6구를 발견했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체는 여수해양경찰서 돌산파출소에 신고가 접수돼 불법 포획 여부 조사가 진행됐다.
다만 불법 포획 의심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 지난 2월 27일 오후 12시께 전남 여수시 금오동 인근 해안가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1구가 널브러져 있다. (사진=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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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는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며 불법 포획할 경우 처벌받는다.
또 개체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구조대는 올해 여수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가 38구에 달한다며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어망에 잘못 들어가 질식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