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끌고 정부가 뒷받침…MWC 진출한 중기·스타트업

중기부, SKT·KT와 중소기업 20개사 동반진출 지원
글로벌 역량 갖춘 아기유니콘 10개사 참가 도와
“해외시장 진출 및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지원”
  • 등록 2024-02-26 오전 10:02:05

    수정 2024-02-26 오전 10:02:0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이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가한다. 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대기업과 정부가 동반 진출 지원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을 앞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과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30여개사의 MWC 참가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대표 전시회로 올해 37회째를 맞이했다. ‘미래가 먼저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개국 2400여개 기업이 참석한다.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SK텔레콤, KT와 협업해 이번 MWC 2024 전시관 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부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전용관인 4YFN관에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통해 15개 스타트업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KT는 ‘부스 인 부스’ 형태로 KT 전시관 내 중소기업 5개사의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SK텔레콤과 KT는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여 지원과 함께 해외 판로 확대 등 수출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아기유니콘 10개사의 참여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500억원 이상)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 기업 중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 부스, 영문 기업 소개자료, 바이어 미팅 등을 지원했다. 참여 기업 중 비트센싱은 4YFN관에서 진행하는 피칭 톱5에 선정되고 에어스메디컬은 피칭 톱50에 선정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를, 에어스메디컬은 자기공명영상(MRI) 가속화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밖에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 ‘아이오트러스트’ △창고물류 관리 플랫폼 ‘와따’ △인공지능(AI) 기반 초고화질 스톡 동영상 플랫폼 ‘포바이포’ △의상 시뮬레이션 솔루션 ‘지이모션’ △소프트웨어(SW) 창작 교육 서비스 ‘레드브릭’ △게임 기반 교육 플랫폼 ‘호두랩스’ △AI 영상자동제작 솔루션 ‘파이온코퍼레이션’ △8K 3D VR LIVE 공연 플랫폼 ‘벤타브이알’ 등이 참석했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날 중기부 지원을 통해 MWC 2024에 참가한 중소기업·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 특히 KT 파트너스관에 참여한 중소기업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포부를 청취하고 향후 정부의 수출 지원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이 실장은 “이번 MWC 2024 참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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