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세계박람회기구(BIE)가 월드엑스포 개최지를 검토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현지 실사는 모든 국민의 염원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실사단 방문에 맞춰 2030 부산엑스포 성공 개최 의지를 담은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해 실사단에 그 결의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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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계 3대로 꼽히는 월드컵·올림픽·엑스포, 세 가지 모두 유치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프랑스·미국·캐나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6개국 밖에 없다”며 “더구나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월드컵·올림픽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고 유치 의지를 내비쳤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의결할 ‘2030 세계 박람회 유치 및 개최 결의안’엔 조직, 재정, 제도 등에 대한 국회의 확실한 지원이 담겼다”며 “여야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실사단에 대한민국의 유치 의지와 지원 전략을 확실히 보여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최 역량과 준비 상황 조사라는 것이 부산시에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다”라며 “집안 싸움을 하다가도 손님이 오면 멈추는 법이니 실사단 체류 동안이라도 정쟁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부산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총체적 역량을 평가하는 만큼 대한민국이 성숙한 정치 역량과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과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