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일 만에 약세…2470선 공방 중

연준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 약세 영향
알파벳 7% 급락 영향 속 네카오도 2%대 약세
  • 등록 2023-02-09 오전 9:10:03

    수정 2023-02-09 오전 9:10:0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470선에서 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4포인트(0.51%) 내린 2470.90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의 약세 속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4원 오르며 1261.5원에서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 우위다. 외국인은 193억원을 담고 있다. 개인도 277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만 46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36억원 매도 우위로 총 137억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하루 만에 밑돌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4117.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진 1만1910.52를 나타내며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 모드’가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다.

대형주가 0.61%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34%, 0.14%씩 내리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와 증권, 전기전자,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 등이 내리고 있다. 통신, 의료정밀, 기계, 음식료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48%) 내린 6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18% 하락세다.

전날 인공지능(AI) 챗봇 기대와 함께 5%대 급등한 네이버(035420)도 이날 장 초반 2.17%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035720)도 2.03% 빠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AI챗봇 시장의 과열 우려로 알파벳(구글)이 7%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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