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포켓몬빵' 대박에 활짝…분기 첫 8000억 매출 돌파

2Q 매출 8149억, 영업익 235억..전년比 14%, 61.5%↑
반년새 7000만봉 팔린 포켓몬빵..베이커리 사업 견인
유통 부문 매출·수익성 향상..휴게소 사업 '흑자전환'
  • 등록 2022-08-10 오전 10:04:50

    수정 2022-08-10 오전 10:09:3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포켓몬빵’으로 히트를 친 SPC삼립(005610)이 2분기 매출 8000억원을 사상 처음 돌파했다.

SPC삼립이 지난 2월 재출시한 ‘돌아온 포켓몬빵’. (사진=SPC삼립)
SPC삼립은 2분기 매출 8149억원과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14%, 61.5% 증가한 수준이다.

핵심사업인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 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약 27%, 17% 증가한 2040억원과 2007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포켓몬빵과 브레디크 등 다양한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베이커리 부문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2월 출시한 포켓몬빵은 ‘추억 소환’이라는 콘셉트로 제품을 재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재 7000만봉 판매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푸드 부문에서는 대표 브랜드 ‘시티델리’, ‘피그인더가든’, ‘하이면’을 필두로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유통 부문 매출도 4772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물류 시스템 효율화 및 온라인 유통 플랫폼 ‘베이킹몬(상록웰가)’등 이커머스 채널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휴게소 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가장 큰 규모인 가평휴게소의 올 상반기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동량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큰폭으로 늘었다.

수출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수출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 매출은 60%까지 크게 늘었다. 삼립호빵, 약과, 하이면 등을 대표 수출 브랜드로 적극 육성해 진출국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견조한 베이커리와 푸드 실적을 바탕으로 유통 사업 부분의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휴게소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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