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계정' 문제 삼는 머스크, 트위터 인수자금 조달도 중단

로이터 "머스크, 아폴로글로벌과 자금 조달 협의 중단"
인수파기 가능성 서면 통보 이어 트위터측 압박
  • 등록 2022-06-08 오전 9:52:40

    수정 2022-06-08 오전 9:52:4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을 전격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AFP)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 440억달러 중 개인금융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협의 등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미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로부터 20억~30억달러(약 2조 5000억원~ 3조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왔으나, 트위터 인수가 명확해질 때까지 해당 협의를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문제 삼고 있는 가짜계정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내놓으라고 트위터측에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부터 그가 ‘스팸봇’(자동화 계정)이라고 칭하는 가짜계정의 실제 비중이 트위터측에서 제시한 것과 다르다며 인수 보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달 들어서는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머스크는 전날(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트위터측에 서면으로 가짜계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인수 파기 가능성을 전달했다. 이어 이날은 트위터 인수자금 중 개인금융을 통해 조달하기로 한 부분에 대한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트위터 이사회와 주당 54.20달러(약 7만원)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인수합병안에 합의했다. 총 거래 규모는 440억달러(약 55조 3000억원)다. 255억달러(약 32조원)는 은행에 빌릴 예정이며, 나머지는 자기자본 조달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들로부터 71억달러(약 8조 9000억원)를 모금했다. 인수 계약 체결 이후 머스크는 85억달러(약 10조 7000억원)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지만, 이 중 얼마를 트위터 인수에 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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