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대변인은 26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연히 모셔야 될 분이지만 우리가 시간을 너무 길게 가져가고 있는 건 아닌가 이런 비판도 충분히 수용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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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저를 비롯한 20대 청년들은 김종인이라는 세 글자에 대한 영향력이라는 것이 기존에 있던 정치에 관심 있던 세대 분들보다는 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임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시기와 관련해 “그 시기는 굉장히 빠를수록 좋다”며 “지금 선대위 안이 1차 선대위 안이 꾸려지는 과정인데 그 안에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 저희 당에서는 당연히 좋은 입장이지만 만약에 이번에 끝까지 고사를 하신다면 이후에 2차, 3차 인선에서도 충분히 합류하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전날에는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제가 쓴 글을 보도하는 것을 보면 올드보이들을 저격했다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지만, 특정인을 저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거의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선대위를 국민 앞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의 불만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대변인은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 구성에 한 번 실패했고 지금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연일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주일 정도 계속 사과와 눈물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 이에 반해 우리 당은 레드팀이 있느냐,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잇느냐라는 걸 봤을 때 (아무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제 말이 그렇게 영향력이 있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번 파이팅 하자는 의미에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대선에 있어서 기존에 해왔던 선거를 본다면 조직선거의 측면이 굉장히 강했는데 이준석 대표도 여러 번 언급했듯이 그런 트렌드는 이제 바뀌고 있다고 본다”며 “지난 보궐선거와 저희 당의 당 대표 선거를 봤을 때 이 대표는 두 분 정도 데리고 선거를 치렀다. 그런데 조직 측면에서도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선대위를 구성하고 작고 단단한 실무진 위주의 선대위로 가더라도 충분히 윤 후보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라고 제언했다.
임 대변인은 자신이 ‘이재명 후보가 솔직히 무섭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 후보를 칭찬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다만 최근에 있었던 태세 전환에 대해서 저희가 느껴야 된다”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온 인물이고 지자체 평가에서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 후보의 이런 변화를 그냥 한번 쇼라고 침 뱉고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태세 전환이라는 건 굉장히 무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