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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이날 고 위원장이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가상자산사업자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ISMS 인증 획득 여부 및 신고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업자를 이용하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사업자를 향해서도 “영업종료 과정에서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고객 예치금 및 가상자산 인출 요청에 차질없이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당국에는 신속한 신고 접수 지원과 심사는 물론 사업자에 대한 엄정한 관리 감독을 지시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석 연휴 동안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현황, 영업종료 이행 현황 등을 일일점검 했다. 점검 결과 22일 기준 가상화폐 거래업자 업비트(8월20일), 빗썸(9월9일), 코인원·코빗(9월10일), 플라이빗(9월17일)과 지갑서비스 업자 한국디지털에셋(9월17일) 등 6개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를 접수했다. 이 중 업비트에 대해 신고수리가 결정됐다.
점검결과 실명계정을 확보한 4개사를 제외하고, ISMS 인증을 획득한 24개사의 경우 원화마켓 종료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ISMS 인증을 신청했지만, 아직 획득하지 못한 14개사도 영업종료를 공지했거나 이미 영업중단한 곳이 대부분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 위원장은 이날 최근 파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헝다그룹에 대해서도 관계 간부들과 관련 동향 점검에 나섰다. 헝다그룹은 중국 2위 부동산 개발그룹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다. 부채규모는 약 300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로서는 헝다 그룹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라면서도 “내일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글로벌 긴축기조 움직임과 함께 과열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