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7월 코로나 P-CBO 5200억원 자금 공급

4개 대기업·26개 중견기업·2개 여전사 등 총 32곳 지원
  • 등록 2020-07-24 오전 9:25:29

    수정 2020-07-24 오전 9:25:2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이달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에 유동화 회사 보증을 통한 5200억원 규모의 신규자원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발행으로 4개 대기업과 26개 중견기업에 만기 3년 고정금리로 신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신보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여신전문회사 2곳에 대해서도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신보의 유동화 회사 보증은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모은 후 신보가 보증을 하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신보가 보증을 하다 보니 신용등급이 향상하게 되고 이에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더 용이하게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코로나19 피해 대응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 P-CBO)’를 도입한 바 있다.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은 최대 1000억원, 중견기업은 최대 700억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조달비용은 대기업의 경우 개별민평금리(민간채권회사에서 채권 가격 산정에 적용하는 금리)에 일부를 가산하며, 중견기업은 신용등급 ‘BBB’ 기준 2% 중반대로 적용한다.

신보는 이를 통해 상반기 CJ푸드빌과 장금상선, 서연이화, 한세실업 등 기업에 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신보는 올 하반기에도 5조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는 “코로나19로 위기상황의 장기화로 신보는 과거 유동화 증권 발행이 없었던 7, 8월에도 신규 자금을 지원해 자금지원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보는 하반기에도 매월 정기적인 유동화 증권 발행을 통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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