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감리위는 이달 31일까지 논의를 끝내고 다음달 7일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에 심의 결과를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첫 임시회에 이어 25일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이 동시에 의견을 진술하는 대심제(對審制) 형식으로 2차 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감리위 다음날인 18일 오전 바이오젠으로부터 콜옵션 행사에 대한 의사를 서신으로 받았다고 공시했다. 바이오젠은 지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하면서 ‘50%-1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받았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상실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했다는 주장했는데, 이번 공시가 2차 임시회에서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