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문재인 대안 찾는 분위기로 손학규 떠올라"

"孫 정치경륜 많고 폭넓은 정치해…정계복귀 환영할 일"
"文 재보선 수습과정에서 실망감…사퇴도 방안 중 하나"
  • 등록 2015-05-12 오전 9:22:43

    수정 2015-05-12 오전 9:23:4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아무래도 문재인 대표에게 많은 기대를 했는데 요새 실망감을 주었기 때문에 또 다른 대안을 찾는 분위기가 있다보니까 손학규 (전)대표가 또 많이 사람들에게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사회자가 ‘지금 (정계은퇴 후 전남 강진 토굴에 칩거하고 있는)손 전 대표가 다시 뜨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보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문 의원은 “앞으로 하여튼 저희 당에는 많은 대권주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역할을 다 해서 당을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문 대표와 비교해 손 전 대표가 갖는 장점에 대해 “아무래도 정치 경륜이 좀 많으시고, 좀 더 폭넓은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점이 평가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문 의원은 손 전 대표 정계복귀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야 야당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 최대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때문에 손 전 대표가 정계복귀를 하는 것은 저희 당으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문 의원은 문 대표가 4·29 재보선 참패와 당내 계파갈등에 책임을 잘 지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그게 조금 미흡하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선거 패배한 것 자체에 대해서 문 대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은 안 했다. 선거라는 것이 대표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오히려 대표가 전권을 가진 수습과정에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많은 실망을 줬다는 평가들이 많은 것 같다. 현재 시점에서는 대표 사퇴도 하나의 수습 방안 중 하나 아니냐는 의견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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