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는 13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정치하면서 수많은 리스트정국을 거쳤지만 그것은 그저 남의 일로만 알고 지내왔다”고 적었다.
이어서 “막상 그것이 내 일로 다가오니 당혹스럽고 황당하기도 하다”며 “큰 선거를 치르다 보면 왕왕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다른 분들은 대선관련 자금인데 유독 저만 당내 경선자금이고 또 저만 직접주지 않고 한사람 건너서 전달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성완종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지사는 앞서 11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트윗을 하지 않은지가 2년이 넘었다. 트윗 공간이 비난과 증오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트윗 공간에 글을 쓰지 않은지 2년이 되었을 거다”고 심경을 적어내려갔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그나마 점잖은 공간이기에 제 의견을 계속 올릴 거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지켜보면 되는데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언론에 나가서 언론재판으로 공방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고인의 일방적인 주장 하나로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 처음 밝힌 대로 제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