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STX팬오션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STX중공업은 존속가치가 청산가치가 높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7일 STX팬오션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유천일 STX팬오션 대표이사와 채권단이 추천한 김유식씨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했다.
STX그룹은 현재 STX조선해양(067250)을 비롯해 ㈜STX(011810),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등 4개 계열사가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실사를 채권단으로부터 받고 있으며, 내달 중순쯤 실사가 끝난다.
STX그룹 관계자는 “지난 4월 초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신청 이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STX 지원단을 구성하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지원과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STX도 채권단과 긴밀한 협의 아래 지속적인 재무구조 조정과 조선·엔진·무역 각 부문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STX그룹의 재무 유동성 악화로 채권단은 물론 정부당국,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신속하게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고통분담을 토대로 그룹 구조조정의 새로운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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