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보안 `로또 1등`.."조상꿈 꾸고 당첨됐다"

로또 1등 10명중 3명 "배우자도 모르게 쉬쉬!"
배우자에게 알린다 42%..부동산구입 가장 많아
  • 등록 2011-01-26 오전 10:29:15

    수정 2011-01-26 오전 11:13:00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0명 중 3명은 당첨금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2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

당첨사실을 누구에게 알릴 계획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로또 1등 당첨자 중 30%는 혼자만 알고 있겠다고 밝혔다. 또 배우자에게 알린다는 42%로 가장 많았으며, 친척(18%), 자식(5%), 친구(3%) 순이었다.

당첨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1등 당첨자 중 29%는 주택 및 부동산 구입에 사용하겠다고 답했고, 예금 및 주식 등 재테크(23%), 대출금 상환(20%)이 뒤를 이었다.

1등 당첨자 중 43%는 복권을 사는 가장 큰 이유로 '일주일간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17%는 '좋은 꿈을 꿔서 복권을 구입했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조상 관련 꿈을 꾼 뒤 1등에 당첨됐다는 답변이 39%나 나왔다.

로또 복권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산다는 1등 당첨자는 77%였으며, 1회 구입시 평균 구입비용은 1만원 이하가 46%로 가장 많았다.

1등 당첨자는 서울·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소득과 85㎡ 이하의 아파트를 소유한 고졸의 기혼 40대 생산직 관련 종사자 및 자영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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