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지난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보다 13.10달러(1.0%) 오른 온스당 1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국내 금 도매가격 역시 13일, 한 돈인 3.75g에 21만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이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알차고 실속있는 주얼리 쇼핑을 할 수 있다.
서미경 미니골드 마케팅팀 차장은 “순금(99.99%)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디자인과 세팅을 신중하게 고른다면, 보다 합리적으로 좋은 품질의 주얼리를 구매할 수 있다”면서 “중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골드바 카드나, 반 돈짜리 돌반지, 컬러 스톤 세팅 등, 다양한 틈새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커플링은 순금보다 14k나 18k로 실속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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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링을 선택할 때는 지나치게 화려하기 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행을 타지 않아 어떤 옷, 어떤 스타일에나 무난하게 어울릴 뿐만 아니라, 쉽게 싫증나지도 않기 때문.
특히 메인 큐빅을 돋보이게 해 주는 세팅을 고르면 굳이 순금 제품이 아니어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가 있다.
돌집에 가야하는데 1돈짜리 돌반지가 버겁다면 반돈(1.87g)이나 반반돈(0.93g)짜리 돌반지에 눈을 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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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깜찍한 디자인의 키즈 악세서리도 돌반지 만큼이나 인기를 끌고 있다.
아기의 이름을 넣거나, 호랑이, 토끼 등 탄생한 해의 간지 모양 동물 아이콘이 들어간 센스 있는 디자인의 제품들이 특히 사랑 받고 있다. 엄마와 함께 커플 악세서리로 착용할 수도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소장가치 높고 의미 있는 선물, 골드바 카드
금값이 상승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을 보유하기 위한 금(金)테크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 또한 소장 가치가 높고, 유사시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금 선물이 큰 의미를 갖게 됐다.
금 관련 금융 상품이나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겠지만, 골드 바 카드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최근 출시된 골드바 카드의 경우 0.5g, 1g, 2g, 3.75g, 5g, 10g 등 6가지 종류의 순금 골드바가 플라스틱 카드에 봉인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요새 새로운 유통망으로 부상한 금 자판기를 통해 구매할 경우, 중간 유통 마진이 줄어들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진주나 컬러스톤 세팅 주얼리 등 대체재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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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주얼리 구매 시, 예물은 세팅이 과하고 화려한 것보다 심플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일반 패션 주얼리는 리본이나 플라워 모티브 등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선택하면 여성스러움과 단아함을 표현할 수 있다.
자수정, 로돌라이트 등 컬러감을 느낄 수 있는 유색 스톤이 세팅 된 주얼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는 4~50대의 높은 연령대가 즐겨 찾는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 맞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증가하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