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이화의료원은 암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영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영상진단 장비를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최첨단 `128채널 PET-CT`와 `듀얼(Dual) 128 채널 CT(컴퓨터단층촬영기)`를 도입해 11월 초부터 정식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 ▲ 이화의료원이 새로 도입한 `128채널 PET-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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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T`는 신체대사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PET`와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는 `C`T를 결합한 것으로, 한 번의 촬영으로 온 몸의 암 발생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의료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128채널 PET-CT`는 독일 지멘스사 제품으로 국내에 도입돼 있는 PET-CT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뛰어난 해상도로 2mm의 작은 암병변까지 구별해 낼 수 있어 암의 조기진단과 치료 경과 확인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PET-CT`의 1회 검사 시간이 약 40분인데 반해 이 장비는 25분까지 단축함으로써 그 동안 환자들이 PET-CT 검사를 받기 위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아울러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해 안전성이 뛰어난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첨단 영상진단 장비 도입은 증가하고 있는 암환자와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