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자회사 동양파이낸셜 잇단 자본확충

동양파이낸셜에 작년 2월 327억 이어 349억 출자
2년연속 적자 재무구조 개선…대출영업재원 지원
  • 등록 2010-02-17 오전 11:14:56

    수정 2010-02-17 오후 4:34:52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계열 금융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의 `자금줄` 노릇을 하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자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대출재원 지원을 위해 출자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동양파이낸셜은 지난 16일 349억원(발행주식 295만주·발행가 1만1800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지분 100%를 소유한 최대주주 동양종금증권(003470)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는 동양종금증권이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대출영업재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본확충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2월 동양파이낸셜의 유상증자에 참여, 주당 8500원에 신주 385만주 인수를 통해 총 327억원을 출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말에는 동양메이저(001520)가 소유하고 있던 동양파이낸셜 지분 4.12%(43만주)를 주당 1만5382원씩 67억원에 인수, 동양파이낸셜을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동양파이낸셜은 2008년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 매출 895억원, 17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동양파이낸셜은 2008년 매출이 828억원으로 줄고, 136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아울러 지난해에도 매출이 773억원으로 감소한 가운데 4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동양파이낸셜은 자본금이 532억원에서 680억원(발행주식 1360만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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