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비속어는 자막을 통해 다시 강조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가 6월 한달간 방송된 지상파TV 주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3사 프로그램 중 가장 비속어 등 방송언어를 많이 쓴 곳은 MBC의 `무한도전`으로 모두 57회가 지적됐다.
주요 위반사례로는 ▲이 싸가지 없는 XX야(남진. KBS 해피선데이) ▲그래 멍청아, 바보 같은 놈(박명수. MBC 무한도전) ▲이마 까고 맞아야 돼(이효리. SBS 패밀리가 떴다) 등이 지적됐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뚱땡이`, `바보 형`, `찮은이 형`(이상 MBC 무한도전) 등과 같이 성격이나 외모 등을 부정적으로 희화화하거나 언어파괴적인 것들이 많았다.
방통심의위는 국민들의 언어생활과 습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상파방송의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출연진과 제작진의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보다 강도 높은 심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