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국내생산 30% `뚝`

현대차, 올 1~3월 전년동기비 29.4% 감소
완성차 7사, 총 69만대 생산…32% 급감
  • 등록 2009-04-06 오전 11:35:14

    수정 2009-04-06 오전 11:35:14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올해 1분기 현대자동차의 국내공장 생산량이 32만대에 그쳐,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대우버스·타타대우상용차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완성차 7사의 국내공장 생산은 모두 68만622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1%나 크게 줄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감소와 이에 따른 각사의 생산량 감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국내 최대 메이커인 현대차(005380)가 올들어 3월까지 32만914대를 생산하는데 그쳐, 작년동기에 비해 29.4% 감소했다.

기아차(000270)와 르노삼성차 역시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20만6630대를 생산,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했고,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8% 줄어든 3만4571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특히 GM대우와 쌍용차(003620)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해 12월부터 감산체제를 유지해 온 GM대우는 지난 1분기 11만5646대를 생산, 작년 동기보다 48.7% 감소했다.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중인 쌍용차는 같은기간 6358대를 생산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75.3% 급감했다.

이밖에 대우버스는 작년 동기에 비해 16.7% 줄어든 921대,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4.7% 감소한 1181대를 생산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완성차 7사의 내수판매는 25만7221대로 작년 동기보다 14.9%, 수출은 43만658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6.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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