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정몽구 회장 등 106명 사면 건의

8일 청와대·법무부에 건의서 제출
최태원·김승연 회장 등 포함
이건희 전 회장은 형 확정안돼 제외
  • 등록 2008-08-08 오후 2:46:59

    수정 2008-08-08 오후 2:47:53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가 8일 106명의 경제인에 대해 8·15 특별 사면·복권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사면요청 대상자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포함됐다. 현재 불법적 경영권 승계 혐의로 재판과정에 있는 이건희 전 삼성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상의를 비롯 전경련, 무역협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이날 오후 청와대와 법무부에 총 106명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요청 대상자 명단을 제출했다.

명단에는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장치혁 전 고합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등도 포함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말 사면을 건의했지만 제외된 기업인과 올해 형이 확정된 기업인을 포함시켰다"며 "파렴치범이 아니면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을 참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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