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씨드` 해외생산 원년 10만대 최초달성

유럽고객들, 기아차 브랜드 주목
  • 등록 2007-10-04 오전 11:50:07

    수정 2007-10-04 오후 2:05:11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올해 초부터 유럽에서 생산·판매해 온 기아차 씨드(cee’d)가 해외에서 생산되는 한국차 최초로 생산 첫해 10만대를 넘어서는 위업을 달성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유럽공장에서 생산, 유럽전역에 수출하는 유럽 전략차종 씨드의 10만호를 생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유럽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장 배인규 부사장은 "이번 씨드 10만대 생산 달성은 슬로바키아 공장의 뛰어난 공정품질과 높은 생산성의 쾌거"라며 "씨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스타일과 유럽형 디자인, 내구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기아차 판매신장을 이끄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장 샤를 리벤스 유럽총괄법인 부사장도 "씨드는 출시 이후 유럽 전역으로 9만 여대가 수출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8월 씨드가 한국차 최초로 유로-NCAP(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인 별 다섯을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아 유럽 고객들이 기아차 브랜드에 주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씨드 생산라인

특히 씨드는 출시 전부터 씨드의 품질과 상품성에 대한 유럽 매체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는 등 유럽 C-세그먼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준중형 차급에 해당하는 유럽 C-세그먼트는 연간 1500만대 규모의 유럽 승용차 시장 중 30%가 넘는 500만대 이상의 수요를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차급이다.

독일 자동차 잡지 오토뉴스(Auto News)는 최근호를 통해 씨드가 토요타 아우리스(Toyota Auris), 피아트 브라보(Fiat Bravo) 등 유럽 경쟁차종을 물리치고 ‘테스트 위너(Test Winner)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엔진·동력장치, 주행·스티어링, 차체·내장, 사양·경제성 등 4가지 항목의 비교 테스트 결과 씨드는 4.5점을 기록(5점 만점)하며 각각 4점을 획득한 토요타 아우리스, 피아트 브라보에 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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