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리돔 아시죠~'' 서귀포로 오세요

6월 1~3일 제8회 보목 자리돔 큰잔치
  • 등록 2007-05-15 오후 12:00:00

    수정 2007-05-15 오후 12:00:00

[노컷뉴스 제공] 제주 자리돔은 잡히는 지역에 따라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때문에 먹는 방법도 지역별 특색이 있다.

대체로 서귀포시 대정 모슬포 자리는 크다. 그래서 구이용으로 적합하다. 굵은 소금을 팍 치고 구워먹는 것이 자리돔 구이다.

자리를 오래 구우면 살이 굳어버릴 수 있다. 때문에 불 조절이 중요하다. 통째로 굽기 때문에 먹을 때도 머리부터 내장이나 뼈를 조심조심 씹어 먹는 것이 진정한 자리맛을 느끼는 법이라고 제주사람들은 말을 한다.

그렇다고 모슬포에 물회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모슬포항은 물론 요즘 제주도내 여기저기 있는 식당을 찾으면 푸짐하고 다양한 자리 요리를 먹을 수 있다.

보리가 익을 무렵 잡히는 자리 가운데 보목지역 자리돔은 작아서 날회로 먹기에 적당하다.

그래서 이때쯤 되면 '보목자리' '보목자리'라고 말들을 한다. 물회,회무침,구이 모두 좋다. 보리밥에 자리물회 그리고 자리구이를 먹는 그 맛은 옛 제주사람들에게 최고의 성찬 가운데 하나였다.

드디어 보목 자리돔 축제 계절이 왔다. 서귀포시 보목포구에서 열리는 자리돔 큰잔치가 올해로 8회를 맞는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 마을회 행사처럼 소박하지만 먹는 잔치이나 풍성하다. 그것도 제주 특산 자리돔 아닌가.

보목자리돔큰잔치추진위원회(위원장/보목마을회장 한성보)가 마련한 제8회 보목 자리돔 축제에는 제주 어촌 마을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제주의 전통 어선인 테우를 이용한 시가 행진과, 걸궁패 한마당, 개막식, 국악한마당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이어 토요일인 2일 둘째날에는 보목포구 인근에서 보목해상탐방, 명품 자리돔젓갈 콘테스트, 자리돔 맨손으로 잡기, 어린이 장기자랑,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해양환경그리기 대회, 보말줍기, 자리잡기 및 테우젓기 시연, 청소년 페스티발, 보목자리돔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축제 행사장에 가면 그 모습 그 행사 라고들 하지만 꼼꼼히 뒤져보고 새롭게 본다면 보목 자리돔 축제에는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정감이 있다.

보목 자리돔축제 부대행사로는 산 자리돔 시식회, 해녀복을 입거나 테우를 타고 사진촬영하는 포토존 운영, 어탁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보목 자리돔 축제추진위에서는 "주민주도형 전통어업시설 재현과 체험어업 기회 제공 등으로 전통 있는 지역축제로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물과 어업현장 체험을 연계해 차별화된 전통 수산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행사 세부 프로그램

▲ 6/1(金) 첫째날
10:00~11:00 시내 홍보 - 테우 차량 이용 시가행진
17:00~19:00 길트기 - 서귀포시내 및 축제장 일대 보목 초교, 송산동 부녀회 걸궁패 한마당
19:00~19:30 식전축하공연
19:30~20:00 개막식 (시낭송 - 한기팔 시인)
20:00~20:10 불꽃 기원
20:10~20:30 국악 한마당 - 서귀포 한라 예술단 (명창 김원호 외3명)
20:30~22:00 자리돔 가요제 예선전

▲ 6/2(土) 둘째날
13:00~14:00 라이브 공연
17:00~18:30 현장 이벤트
18:30~19:00 댄스 공연 - 토평 청소년 문화의 집
19:00~20:20 어린이 장기자랑
20:20~20:40 댄스 스포츠 - 국민 생활체육 서귀포시 댄스 스포츠 연합회
20:40~22:00 레크레이션 및 경품추첨

▲ 6/3(日) 셋째날
12:00~13:00 라이브 공연
16:00~17:00 현장 이벤트
17:00~19:20 청소년 페스티발
19:30~20:40 자리돔 가요제
20:40~21:00 댄스 스포츠 - 국민 생활체육 서귀포시 댄스 스포츠 연합회
21:00~22:00 경품추첨 및 폐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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