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임종윤기자] LG투자증권은 반도체 경기전망과 관련, "DRAM 시장은 2005년이 정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구희진 반도체 담당 연구위원은 10일 증권·경제전문 케이블TV인 `이데일리-이토마토TV`에 출연해 "미 PC판매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채용의 증가로 인해 여전히 양호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 연구위원은 이어 "마이크론과 인피니온 등의 공급차질이 이어지면서 DRAM 수급은 연말까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 연구위원은 TFT-LCD의 수급동향 및 향후 전망에 대해서 "하반기 공급우위에 따른 가격 하락은 예상된 수준이고, 정상적인 구조"라며 "전세계에서 사용중인 모니터의 LCD 대체율이 아직 27% 수준에 불과한데다 TV 수요 등을 감안하면 잠재수요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말해 중장기 전망을 밝게 내다봤습니다.
그는 또 TFT-LCD 가격 전망에 대해선 "올 연말까지 가격 하락해도 부품 수급과 원재료 부담, TV용 생산에 따른 마더 글라스(Mother Glass) 분할 영향 등으로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연말까지는 가격 하락률이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구 연구위원은 `LCD가격이 하락하면 반도체 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부담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삼성전자 등 선발 업체들은 마더 글라스의 면적과 투입량 차이로 다양한 제품군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TV용 LCD의 경우 하반기중에 38% 이상 하락해도 경제성을 확보하는데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디지털방송 방식의 확정 등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력 확대로 올 하반기부터 PDP 및 LCD TV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CRT-TV 선발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가격하락에 따른 구매력 확대 효과가 의외로 조기에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