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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전기차 사업에서 최대 55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전기차 가격이 급락하고 수요가 둔화한 영향으로, 포드의 전기차 1인당 손실은 1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적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포드가 올해 전기차 부문에서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이 브롱코 SUV와 같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과 매버릭 트럭과 같은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를 만드는 포드 블루 사업부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이 거의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계속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전기차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ㅇ국 등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미분양 재고를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결국 공급망에 파급력을 일으켜 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주요 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결정을 지연시키고 경우에 따라 광산 폐쇄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