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이번 공천 작업에 쇄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현역) 하위 10% 공천배제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쇄신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남아 있는 지역에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장동혁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
|
장 종창은 하위 10%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인 현역 의원에게 통보가 이뤄지는 시점에 대해 “따로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아직 (컷오프) 통보받은 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총장은 전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된 영입인재 1호인 박영춘 전 SK 부사장을 두고 “재배치에 대해서 말한 부분이 있고 의사를 물어서 추가로 검토할 부분은 남아 있다”며 “영입 인재이면서 해당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거나, 선거 시점이 되면 가장 경쟁력 있을 만한 후보를 저희도 굳이 공천에서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서울 서초을을 두고 당은 인재 배치를 두고 고심 중이다. 장 총장은 “현역의원 2명, 영입인재 1명이 있는데 그것도 기준에 따라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며 “서초을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보기도 어려워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경남 김해갑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김영선 의원에 대해 그는 “그런 의사가 있는 건 공관위에서 알고 있다”며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 총장은 “앞으로 남은 지역에서 추가로 우선추천 지역이 더 나오게 되겠지만 예상처럼 기계적으로 50명까지 하는 건 현실적으로 여러 곤란한 사정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