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른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인물 김만배씨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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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배임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씨의 주거지, 화천대유 사무실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공모해 2021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장동 자금책’인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허위 인터뷰 대가로 신 씨에게 1억6500만원을 건넸다는게 검찰의 의심이다.
아울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한다.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얻은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씨는 구속기간(6개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검찰의 이번 추가 구속영장 청구는 김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사건 관계자 간 말맞추기 등 증거인멸 가능성을 차단하는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