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유럽지역 2분기 매출이 1억 7160만불(2064억원)로 전년 동기(1억8440만불) 대비 7%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자료에 따르면, 3월 대비 4월 시장 유통 물량은 ‘베네팔리’가 속한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과 ‘임랄디’가 속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각각 13%씩 하락했다.
다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류의 상반기 유럽 시장 매출은 3억9040만불(4697억원)로 전년동기(3억 5880만불) 대비 9% 상승했다.
전반적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확대 추세에 있다. 2016년 1분기 출시된 이래 누적 판매 약 2조원(16억8250만불)에 달하는 ‘베네팔리’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바이오시밀러 3종의 ‘제품 매출’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사 매출’은 아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제품 매출’의 일정 비율을 회사 매출로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