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빅데이터 활용한 '우대심사 서비스' 실시

우량고객 분류되면 심사절차 간소화
  • 등록 2020-07-09 오전 9:22:25

    수정 2020-07-09 오전 9:22:25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오렌지라이프가 보험가입 심사를 빅데이터를 통해 진행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점수가 높게 책정되면 심사절차가 간소화돼 한층 빠르게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오렌지라이프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대심사 서비스를 론칭했다.(사진=오렌지라이프 제공)
오렌지라이프는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심사예측모델을 활용한 ‘우대심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보험가입 전, FC(설계사)를 통해 사전심사에 동의만 하면 된다. 빅데이터 심사를 통해 우량고객로 분류되면 이후 심사 절차가 생략돼 가입설계부터 청약, 승낙 단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게 된다.

현재 우대심사 서비스 △무배당 오렌지 3케어보험 △무배당 오렌지 메디컬보험 △무배당 오렌지 든든암보험 △무배당 오렌지 청춘암보험(갱신형) △무배당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해지환급금 미지급형) 등 총 5개 상품에 우선 적용되며, 심사예측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우량고객의 추가혜택 제공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우대심사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심사자의 관점에서 승낙과 거절 확률에 대한 가설을 수립하고, 고객정보와 FC정보, 상품 정보 등 총 53개의 주요 변수를 해당 가설에 적용해 최근 보장성 계약 약 11만건의 심사결과를 학습해 알고리즘을 도출해냈다.

이후 지난 5월 청약 건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우대심사 서비스 대상 계약은 전체 청약의 36%에 해당하며, 이중 자동승낙에 해당하는 계약은 21%에 달했다. 또 청약부터 수금, 스캔, 필수사항 처리를 거쳐 자동승낙까지 약 2시간 만에 모든 가입철차가 완료됐다.

변창우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기존 언더라이팅 기준은 한도 제한, 가입 제한 등 비우량 고객 대상의 페널티 위주였다”며 “고정관념을 버리고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량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의 ‘디지털 후견인 제도’에서 블록체인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오렌지라이프는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생명보험 빅데이터 전략모델 개발 및 확산사업’ 수행을 시작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보험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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