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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지자·당원 2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지난 2017년 1월 바른정당을 만든 지 3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지난해 4.3 재보궐 참패를 맞이한 이후 9개월, 지난해 12월 발기인 대회를 연지 한 달여 만에 창당을 완료한 것이다. 현역의원 8명으로 출발하는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자유한국·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 지위를 얻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16년 겨울.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 최초의 일을 겪고 33명의 국회의원이 당시 새누리당을 떠났다”며 “(그 사이) 많은 동지가 ‘등 따습고’, 배부른 곳을 향해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떠나 한국당을) 개혁하겠다던 분들, 지금 한국당이 개혁됐느냐”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오늘 이곳 국회 대회의실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통합이라면 ‘유아무개(유승민 의원을 지칭)’를 거론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통합은 큰 통합”이라고 말하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만약 유 의원이 보수통합 시한으로 정한 ‘2월 초’가 지나간다면 종국에는 ‘반문(反文)연대’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