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리더스원’ 잔여분 26가구…893대 1 경쟁률

26가구 잔여분에 2만 3000여명 접수 신청
만 19세 이상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청약러시’
6일 오후 2시 공개추첨으로 당첨자 발표...7일 계약
  • 등록 2018-12-06 오전 10:15:33

    수정 2018-12-06 오후 4:46:25

지난달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개관한 서초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리더스원’ 모델하우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하반기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관심을 모은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옛 서초 우성1차 아파트)의 잔여가구 26가구 모집에 2만3229명이 몰렸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래미안 홈페이지를 통해 잔여물량 추가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6가구 모집에 2만3229명이 청약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만 893.41대 1에 달한다.

이번에 청약 신청을 받은 미계약분은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당첨 인원의 80%)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로 △83㎡A 5가구 △84㎡A 17가구 △84㎡B 3가구 △84㎡C 1가구 등이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당첨되면 최소 4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4489만원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낮아서다. 특히 무주택자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는 새 청약제도가 도입되기 전 마지막 강남권 분양단지여서 유주택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6일 1순위 청약 당시 232가구 모집에 9761명이 신청해 평균 41.6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38명이 부적격 판정으로 받아 당첨이 취소됐고, 지난 3일 예비당첨자(당첨인원의 80%)를 대상으로 한 차례 더 계약을 진행했지만 끝내 26가구가 팔리지 못해 이번에 잔여 물량으로 나왔다.

분양대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계약분은 세대주가 아니어도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고, 청약 통장도 필요 없어 관심 있는 수요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당첨자 26명을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금 5000만원을 우선 납부해야 하며 중도금 3회 미납 시 계약이 해지된다. 이후에도 남는 물량은 추가로 선정한 예비당첨자 100명에게 번호 순서대로 기회가 돌아간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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