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조4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4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08%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조후반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이에 못미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A와 J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성수기 마케팅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갤럭시S8과 하반기 갤럭시노트8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저가 제품의 경우 인도 등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온 시장에서 중국 제품들이 약진하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A8 판매와 더불어 2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S9의 글로벌 확산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지난해 수주가 상반기에 집중되며 하반기에 매출과 이익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설명했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 차세대 5G 솔루션 공급을 확대, 사업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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