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노트'·'루스티'…스타벅스 더종로점에만 있는 5가지

일반 매장 4배…국내 최대 규모 더종로점 오픈
500개 한정 '그린노트', 판매금 전액 포항지원 성금 기부
커피·음료·푸드 등 다양한 시도 '눈길'
  • 등록 2017-12-20 오전 9:34:12

    수정 2017-12-20 오전 9:34:12

스타벅스 더종로점(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국내 최대규모 스타벅스 매장인 ‘더종로점’이 20일 종로타워에 문을 연다. 1층과 2층을 합한 총면적이 1097㎡(332평)에 달하는 더종로점에는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5가지가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더종로점의 면적은 평균 265㎡인 다른 매장보다 4배 정도 크다. 음료는 100여 종, 푸드는 60여 종으로 일반 매장(음료 70여 종, 푸드 40여 종)보다 많다. MD 상품도 110여 개으로 일반 매장 평균 80여 개를 훌쩍 넘어선다.

그런 만큼 이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커피와 음료, 푸드, MD, 인테리어가 존재한다.

우선 스타벅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와 관련해서는 2가지 경험이 더종로점에서만 가능하다. 바로 한자리에서 리저브 커피를 비교해볼 수 있는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와 ‘리저브 브루 컴페리즌’이다.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3가지 원두를 푸어 오버(pour over) 방식으로 추출해 8온즈 사이즈 3잔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재 7종이 마련돼 있는 리저브 원두를 한가지 추출 방식으로 내놓는 만큼 각각의 원두가 가진 산지별 풍미를 비교해볼 수 있다. 원두는 다양한 지역의 원두를 보여주기 위해 2달 가량의 주기로 교체된다.

리저브 브루 컴페리즌은 반대로 1종의 리저브 원두를 푸어 오버, 케멕스, 사이폰 등 3종의 추출 장비를 통해 내려받아 맛을 비교해볼 수 있는 메뉴다. 푸어 오버는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와 은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페멕스는 균형 잡힌 바디와 깔끔한 맛, 풍부한 아로마가 특징이다. 사이폰은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뿐만 아니라 추출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까지 있다.

차 전문 브랜드 티바나에서는 사이폰으로 방식으로 내리는 ‘루스티’를 접할 수 있다. 더종로좀은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유일하게 커피를 추출하는 브루잉 기구 사이폰을 차를 내리는 데도 접목했다. 메뉴로는 블루베리의 향미가 진한 루스티 블루베리 블리스와 여러 과일 향이 나는 루스티 시트러스 라벤더 세이지 등 2종이 마련됐다.

리저브와 티바나 등 스타벅스의 모든 음료가 한 곳에서 제조된다는 것도 특징. 매장 2층 정 중앙에 위치한 삼각형 아일랜드 바 형태의 ‘그랜드 바’는 길이가 25m로 국내 스타벅스에서 가장 길다.

푸드 중에서는 라이스 푸드 7종이 대표적이다. 버터라이스 쿠키, 아몬드 비스코티, 단호박·백년초 라이스볼, 단호박·고구마 라이스칩 등 6종의 라이스 푸드는 육각형 모양의 나무 접시에 담겨있다. 더종로점이 조선시대 종로에 자리 잡고 있던 시장인 육의전(명주, 종이, 어물, 모시, 비단, 무명)을 모티브로 해서다. 여기에 쑥으로 만든 쑥쑥 라이스 케이크까지 더해져 총 7종의 제품이 완성된다. 한복 천을 활용한 전통적인 포장도 눈에 띈다.

스타벅스 그린노트(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MD상품 중에서는 스타벅스 그린노트가 더종로점에서만 판매된다. 500개 한정판으로 권당 2만원이다. 구매 시 스타벅스 음료 쿠폰 2매를 증정한다. 그린노트 판매 매출액인 1000만원은 전액 포항 지진피해 지원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미 웃돈을 얹은 리셀러가 있을 정도로 SNS에서 인기가 높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더종로점은 그동안 스타벅스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한 매장”이라며 “오피스 상권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 다양한 고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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