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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에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가파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카오의 5월 도박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203억5000만 파타카)에 비해 37% 급감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로 갈수록 가파른 속도로 매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이는 시진핑 정부가 반부패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중국의 공직자 등 VIP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카오 카지노는 중국 정부가 부패 단속을 강화한 작년 5월부터 VIP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계속해서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MGM차이나 등 마카오 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