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위원장은 민주당-안철수 신당창당 선언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제목으로 제3지대 신당 통합 창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성식 위원장은 민주당-안철수 연합을 두고 “새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겠다. 잘되길 기원한다. 어느 길이 절대 선인지 가늠할 능력조차 제겐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다만 새로운 대안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저의 꿈이 간절했기에,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제가 안고가야하기에, 저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성식 위원장은 “고민은 없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 그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다”고 민주당-안철수 신당창당과 관련한 입장을 마무리했다.
김성식 위원장은 2003년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과 2004년부터 2년간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친 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서울 관악구 갑)에 당선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에서 중도성향의 소장파로 분류된 김성식 위원장은 2011년 한나라당의 개혁을 요구하며 탈당했다.
2012년 10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김성식 위원장은 지난 1월 안철수 의원의 창당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에 들어갔다.
민주당 안철수 연합은 김성식 위원장뿐 아니라 김효석, 이계안 공동위원장 및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의장 등의 반발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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