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은하3호 민간용 수입부품 조립해 쐈다

국방부, 북한장거리로켓 조사결과 발표
수입 상용부품 및 자제 제작 부품으로 조립
  • 등록 2013-01-21 오후 12:00:00

    수정 2013-01-21 오후 12:00:00

지난달 14일 오후 해저에서 인양된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체 은하3호의 1단추진체 잔해가 해군 2함대사령부에 정박한 청진해함 후미에 실려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북한이 지난해 말 발사한 장거리로켓인 ‘은하3호’에 중국 등 5개국에서 수입한 민간용 상용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 의혹이 제기됐던 밀수 부품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방부는 은하3호의 잔해를 조사한 결과 온도수감장치(직류전환, 온도감지기) 압력센서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 및 센서는 외국제 상용수입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속모터, 배전판 등은 북한이 자체 제작한 것이다.

은하3호는 해외 밀수품을 조립해 완성한 것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대량파괴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에서 밀수품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또한 부품이 어느 나라에서 밀수된 것인지도 관심을 모았다. 유엔회원국, MTCR가입국, PSI참여국은 금지 제품이 거래되지 않도록 단속할 의무를 진다. 이번 조사결과로 밀수품에 대한 책임소재 논란은 수그러들 전망이다.

반면 북한의 이번 장거리로켓 발사로 MTCR관련 재평가가 이뤄진다. 북한이 민간용 상용부품을 군사용으로 개조해 장거리로켓을 발사한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상용부품으로 판단되는 부품에 대해서는 MTCR 재평가를 받게 된다”며 “제재대상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높은 기술 수준을 지녔지만 제작과정이 조악해 정밀도가 떨어진다”며 “수십 회 발사과정을 거듭하면서 경험을 쌓아 완성도가 높은 로켓을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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