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중소형` 인기몰이[TV]

  • 등록 2011-06-17 오후 2:26:51

    수정 2011-06-17 오후 2:26:51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부동산 시장에 불고 있는 중소형 인기 바람이 수입차 시장에도 옮겨 붙는 모습입니다.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창균 기자입니다.

                     

그간 대형 럭셔리 카 위주였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 중소형·중저가 차량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17일 중고차 전문업체인 SK(003600)엔카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 중고차 매물 가운데 2000만원대 준중형급 모델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월 26.9%였던 데 비해 6%p가량 급증한 겁니다.

반대로 지난해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던 3000만원대 매물 비중은 같은 기간 30.7%에서 25.4%로, 5%p 넘게 떨어졌습니다.

BMW 5 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C클래스 등을 대신해 BMW 뉴 3 시리즈, 혼다 CR-V, 폭스바겐 골프 등 연식에 따라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준중형급 차량 위주로 수입차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수입 신차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5월까지 배기량 2000cc 미만 모델의 누적 판매 점유율이 41.5%로, 2000~3000cc 모델에 비해 9%p나 높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행진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연비와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중소형·중저가 모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이창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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